-
<<좋소 퇴사일기 1>> 엥 갑자기 해고를요? 친구덜아 나 "해고컨설팅" 당했다..카테고리 없음 2021. 5. 12. 03:48
새벽감성 브금을 들으며..;; 약간 핱시 갬성ㅎ 띵곡파릐
1편 한줄요약= 니들은 좋소같은거 다니지 마라..ㅎ
때는 2월 어느 날..
나는 다리가 다쳐서 (인대파열) 무급휴가를 두달 째 보내던 날이었다.
그냥 너무 뜬금없는 카톡이 왔다.
내 인생에서 처음 맞닥뜨린 단어였다. '해고'
"경영악화로 인해서 고용계약을 중단해야 할 것 같아. 미안해."
엥 나는 실업급여받고 좋지;근데 너무 황당하게 해고를 하네; 왜이리 뻔뻔하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알겠다" 고 했다.
그리고 유튜브 해고예고수당 관련 영상 20개 이상 +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봄 + 노동부에 물어봄
삼단 콤보로 든든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예전에 데인 적이 있어서 철저하게 준비함 그러나 허점이 있었음을....이것도 늦었다...
해고하겟다>알겠다 라고 대답하기 전에 검색을 했었어야 했다. 근데 또 그게 명쾌한 답이 아니다 라는 점을 미리 밝힌다.-다른 목적이 있다면..!)
그리고 다음날 짐을 가지러 갔는데 대표 says~
"다음주부터 복귀해"
?????
사장아 와이라노 ..
그래서 또 대답했다..ㅈㄴ 지겹다 이미 우리둘사이엔 많은 대화가 오간 상태였다
"번복하시는 하루사이에 저는 신뢰를 이미 잃었고,
두달간 무급이었어서 급해서 당장 다른일도 알아본 상태라 복귀는 어렵습니다.
해고통지서나 권고사직 처리 해주세요"
"해고처리 된적도없고 니맘대로 달라말라냐? 다시 말할게 난 해고의사가 없다. 넌 그럼 자진퇴사다"
원래 사용자의 해고번복에 근로자는 거절할수 있다.
근데 여기서 사장의 논리는... 본인은 해고한적이 없다.그리고 해고로 인정되지도 않는다. 해고 자체가 없었으며 그냥 권고사직이었을 뿐이다.(????)
라고 기적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 심지어 본인은 노무사 상담받고있다고도 직접 말했다. ㄷ ㄷ 무서워라 나도 받았거든요,.
그렇다고 해고했던 사실이 없어지는건 아니잖아요. 손바닥이 아니고 혓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수준이에요. 혓바닥이 참 기십니다~
아무튼 사장은 이어서 나한테 논점흐리기를 시전했다.
넌 연봉협상도 해줬는데(면접볼때 더올려준다면서 입싹닫고 1년째에 쪼끔 올려줘놓고 3개월지남) 바로 휴직 때렷으면서 이젠 나간다하냐? 난 니가 휴직을 때렸을때부터 신뢰를 다 잃었다. 솔직히 넌 연말평가도 구린데 연봉까지 올려줬구만
왜 피해만 입히고있음? 너때문에 업무도 진행 못했음
(두달간 관련 일도 안줬고, 나말고 다른직원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고, 실제로 두달 쉴 때 기존 인력+외주로 더 싸게 돌린거 알고있음)
띠용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다. ㅋㅋ해고번복>>>>>>>로또>>마른하늘에날벼락 ㅇㅈ? 차라리 ㄹㅇ 벼락맞게 해줘라,,
또 새로운 키워드가 생겼다. "해고번복"
구글링+유튜브검색+네이버 부당해고 카페 가입+직장갑질119 모든 검색수단을 총동원해서 상담과 검색을 병행했다.
해고번복에 대해서 판례가 이미 분분한 상태고, 노무사끼리도 분분하다고 한다. 사직서는 '절대' 쓰지 말라고 권한다.
또 이것에 대해 유튜브에서 노무사들은 사용자(회사,즉 대표)가 진행하는 "직원 해고컨설팅"이라 한다 ㅋㅋㅋㅋ 이런 단어도 있냐?
세상 깔깔유머 여기 다 모였냐
내가 아무리 니말은 틀렸다 답변해도 앵무새마냥 같은 말만 대답한다.
원체 가스라이팅+양아치의 절정체에 이미 나간 작원들에 대한 임금체불건도 몇 건 있었고
이미 내 국민연금은 6개월 이상 밀린 상태였다 ㅋㅋ 더이상 뭘 바랄 수 있을까?
1년 3개월 다닌 회사에서 6개월 국민연금 삥땅친게 말이구 방구고?
사대보험은 다 떼갓잔어~횡령이잔아~~
내 맥북 스티커메모에 적어놓은 것 ... 1번은 실현했고 2번은 아직 미실현상태임~~~
이미 신고했는데 분납한다 햇다네..~?~~~?예?ㅠㅠ 이미 횡령했는데 뭘 분납을해요... ㅈㄴ멋대가리업네
국민연금 밀림=곧 월급 밀림
곧이다. 아직 있는 좋소 직원들아 들어라. 탈출은 지능순이다.
그리고 좋소 5년짬빱에 국민연금+월급+퇴직금 밀리는 회사 난생 처음이다.
(물론 내 윗상사가 3개월 이상 밀린 적은 있음. 그치만 말단사원은 챙겨주더라..^^ 운이 좋앗다링)
다음편에 계속... To be continued...
천천히 꾸준히 기록해보겠습니당
(이 일기를 작성하는 금일 오후엔 노동청 출석함니데잉..ㅎ떼잉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