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갬성 일기...노동부 다녀온지 2주가 됐다카테고리 없음 2021. 5. 25. 03:12
내가 좋아하는 플리를 들으며 적는 일기
퇴사 이후로 한달동안 시간이 빨리갔는데
이상하게 노동부 다녀오고나선 시간이 안 가는 느낌이다
체감상 4주, 거진 한 달은 지낸 것 같은데
사실 따져보면 2주도 채 안됐다.
24시간이 더 지나야 2주가 된다.
아직도 맥북 스티커메모에 해고번복시 해결방법, 노동부에서 해결방법 등
여러가지 메모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들때문에 지우지도 못하고 있다
아직 상실사유 정정신고건도 종결이 안된 상태여서(한달은 된 것 같은디...개느림....근데 이유가잇음 대표가 다른 증거물 제출하면서 홀드?햇다고함ㅋㅋ 어이상실 ! 어차피 사직서밖에 못낼 증거를 뭣하러 내노..이미 내가 말햇다니까...답답아~)
하 그것드그렇구 국민연금신고한것도 걍 미납건 알고있고 분납할예정이라고 답변을 들었다라고 한다
지금당장은 여유자금이 없어서 급한대로 강의알바를 뛰고있는데 이것도 주에 2번씩 띄엄띄엄 나가는거라
장단점이있지만 발이 아픈 지금상태로는 좋은것같다 (근데 가는길은 넘 험난..ㅠ) 강의 다녀오고나면 다리+발 개아픈건 덤이다
당장 외주일은 또 없기때문에 ...6년 경력이 무색하게도 외주일거리도 들어오지 않는다링..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자기피알을 잘하면서 외주를 잘 따올까
실력으론 뒤쳐지지도 않는데 어떻게보면 자기피알 잘하는 사람들이 나에게있어선 더 성공한사람으로 보인다
경력만 쌓으면 모하나...이런 느낌...
난 그냥 누군가 일 던져주거나 고정적인 루틴을 하는게 젤 맘 편한것 같기도 하다
사실은 일하기가 젤 시른거지~~~~~~ 그치만 이건 누구나 같은 생각일거고...
평생 이렇게 나만 편하자고 살면 돈도 못모으고 그냥 잉여 찌끄레기인셍 되는거 한순간인데
지금이 좋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불안하고 두렵다
분명 아파서 쉬어야하는 시기는 맞는데, 쉬어가는 시기이기도 한데
내맘은 조급해하고,불안해한다
남들과 너무나도 비교되서 그런것같다
항상 이럴때쯤이면, 제 3자가 봤을때의 내 모습은, 내 커리어는, 내 능력치는, 내 경력은 어때보이는지
객관적으로 어떤지 참 궁금하다
가까운 사람들은 좋게만 말해주기 때문에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한 사람씩 붙잡아가면서 말하고 물어볼수도 없고 좋은 답변은 돌아오지 않을 걸 알기에
섣불리 나서지 않는 면도 있다
며칠전 이런 글을 봤다.
누군가한테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를 인정해라.
맞는 말이지만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정받아야만 살아남고,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성공의 의미는 제각각이겠지만.........
전에는 억지로 돈 벌려고 촬영알바도 닥치는대로, 야근수당까지 챙기고 악착같이 일했었는데(사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환경적으로도 상황적으로도 그때보다 더 낫지도 않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것이 플러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쩝 모르겟다 ㅇㅅㅇ 또 밤낮 바뀌어서 잠도 안오고 그냥 푸념글을 올려보았다
꼭 행복할땐 기록하지 않다가 살짝 우울하고 비교될때쯤에는 글을 올리고싶다
근데 참 누군가가 봐주길 기대하면서 또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은 몰라줬으면 한다
그게 바로 내가 이 공간에 작성하는 이유이다
(어차피 블로그에 써도 많이 보진 않지만 블로그엔 약간의 비즈니스성이 있음)
노얘근성 아니랄까봐 실컷 쉬게되니까 일이없으니 미치도록 불안해지고 그런다..?
여기가 호주였어봐 난 행복했겠지........
ㅋ